투언씨는 업무 중 설비 스위치를 조작하다 상의 근무복이 설비 사이로 말려 들어가 왼팔 및 갈비뼈가 골절되고 일부 경추 손상으로 신경이 훼손됐는데 열악한 현지 의료사정으로 사지마비로 이어질 위험에 처했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박삼구 회장은 “신속한 국내 후송과 입원 치료를 위해 금호타이어뿐만 아니라 관련 계열사가 협력해서 지원하라”고 지시하고,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장에게도 수시로 전화해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협조를 구하기도 했다. 금호타이어는 베트남 호치민에서 아시아나항공을 통해 특수 제작된 환자용 침대를 사용하여 투언씨를 특별 이송 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시켰고, 즉시 베트남 교민 통역과 간병인을 배치하여 환자가 안정적으로 치료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했다. 투언씨는 손상된 경추부위 신경보호를 위한 목뼈고정수술을 받고 나서 재활병원으로 옮겨 로봇보행운동, 전동자전거운동, 마비부위 전기자극치료, 관절 및 근육물리치료 등 집중적이고 전문적인 재활 치료프로그램을 받았다. |
박삼구 회장은 수시로 병세를 확인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보여왔고 두 차례에 걸쳐 투언씨를 찾아 위로하고 쾌유를 빌었다. 투언씨는 “불의의 사고로 절망감이 컸지만 한국에서의 치료와 재활을 통해 급격히 호전되어 희망을 얻었다” 며 “회장님과 회사 그리고 병원에서 보내준 아낌없는 사랑과 관심으로 가족의 품으로 돌아갈 수 있게 돼 너무 기쁘고, 건강이 완전히 회복되면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싶다” 고 소감을 말했다. 이런 투언씨의 희망을 반영하여 금호타이어는 재활 과정이 끝나는 대로 투언씨를 복직시킬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