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판매 승용차 7대중 1대는 현대기아차

  • 등록 2011.06.21 09:5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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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승용차시장점유율 14% 상회

지난달 현대ㆍ기아차의 미국 승용차(Passenger Car) 시장점유율이 14%를 넘어섰다. 미국에서 판매되는 승용차 7대 중 1대가 현대ㆍ기아차였던 셈이다.

21일 오토모티브뉴스, 현대자동차그룹 등에 따르면 올 5월 미국 승용차 시장에서 현대ㆍ기아차는 7만6675대의 자동차를 판매했다. 전체 승용차 판매량 54만2916대의 14.1%에 달하는 수치다.

현대ㆍ기아차가 미국에서 팔고 있는 차량은 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등 두 종류다. 주요 판매차종 중 하나인 픽업은 생산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승용차와 SUV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전체 시장점유율은 지난달에서야 겨우 두 자릿수를 넘어섰다.
 
- 쏘나타
비교 범위를 현대ㆍ기아차가 본격 경쟁을 펼치고 있는 승용차 시장으로 좁히면 지난달 시장점유율은 14%를 웃돌았다. 2008년 6.4%와 견주면 2배 이상 늘었다. 지난 1986년 현대차가 엑셀을 앞세워 미국 시장 문을 두드린 지 25년 만에 거둔 개가다.

현대ㆍ기아차의 승용차 돌풍 주역은 미국 현지에서 생산ㆍ판매되고 있는 쏘나타와 아반떼(현지명 엘란트라)다. 쏘나타는 올 3월 이후 3개월 연속 2만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현대ㆍ기아차의 현지 판매를 주도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도요타 캠리와 혼다 어코드 등 경쟁차종을 따돌리는 기염을 토했다.

아반떼도 현대ㆍ기아차 승용차 돌풍에 힘을 싣고 있다. 올 4월에 2만2100대가 팔려나가며 처음 미국 2만대 고지를 밟은 후 지난달에도 2만대를 넘어서는 등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4월에는 준중형급 승용차의 대명사격인 도요타 코롤라와 혼다 시빅마저 제치고 쉐보레 크루즈, 포드 포커스에 이어 3위에 랭크됐다.
 
- 아반떼(엘란트라)
여기에 3월 이후 3개월 연속 1만대 판매를 잇고 있는 기아차 쏘울과 스테디셀러 포르테, 본격 시장공략에 나선 K5(현지명 뉴 옵티마) 등도 판매 순위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미국에서 새롭게 출시된 차량들이 선전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올 하반기 K5의 미국 현지 생산ㆍ판매 등을 감안하면 미국 승용차 시장 돌풍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헤럴드경제=이충희 기자 @hamlet1007>
관리자 기자 kelee@automobile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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