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케이블은 지금까지 개발된 가장 높은 등급의 친환경 내방사선(耐放射線) 케이블로 LS전선이 지난 해 말 프랑스의 넥상스(Nexans)에 이어 세계 2번째로 개발하였다. 200메가 라드급은 발전소의 평균 수명인 40년간 누적되는 30~40 메가 라드의 5배의 방사선에 노출되어도 이상이 없는 케이블이다. 원자력발전용 케이블은 원자력발전소 내부에 전력을 공급하거나 장비를 제어하고, 통신 신호를 전송하는 등의 용도로 사용된다. 사고 발생시 방사능 노출의 위험 때문에 사람이 아닌 전기신호를 통해 제어를 해야 하는데 이 케이블들이 손상되거나 합선이 되면 복구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케이블의 안정성이 특히 중요시된다. 이건주 LS전선 고분자기술그룹 상무는 “이번 인증은 다른 국가보다 훨씬 까다로운 기준의 중국 원자력발전소 가상사고(假想事故, Design Base Event) 시험을 통과함으로써 세계 시장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시장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그 동안 기술적, 지리적 진입장벽 등으로 인해 해외에 진출하지 못했던 국내 원자력발전용 케이블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