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이슬러, 추가 감산 가능성 제기

  • 등록 2008.06.07 16:2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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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과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감소로 고전중인 크라이슬러가 GM이나 포드에 이어 추가 감산을 추진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크라이슬러는 현재로서는 작년 말에 발표한 조치가 미 자동차시장의 판매량 감소에 대응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히고 있으나 업계 전문가들은 추가적인 조치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크라이슬러의 5월 자동차 판매량은 작년 동월대비 25% 감소해 시장 전체의 판매감소율 11%의 2배를 넘었다. 이로써 올 들어 5월까지의 누적판매량은 라인업의 대부분을 구성하는 대형차량의 판매급락으로 인해 19% 줄었다.

실제로 닷지 듀란고 SUV는 5월 판매량이 작년 동기보다 44%나 급감했고 닷지 램은 27%, 크라이슬러 300 대형세단은 약 31%씩 떨어졌다.

자동차리서치센터의 데이비드 콜 회장은 이런 모든 것들이 추가적인 감산이 불가피함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콜 회장은 작년 크라이슬러가 판매속도가 느린 차량을 많이 생산해 공장 인근에 적재해뒀던 사례를 상기시키면서 "들판에 자동차와 트럭들을 가득 채워놓을 수 는 없다"고 지적했다.

크라이슬러는 작년 11월 인력의 15%에 해당하는 시급직원 8천500∼1만명과 월급근로자 2천100명을 올해 말까지 줄이겠다고 발표했었다.

미시간주 워런 소재 픽업트럭공장의 멜빈 톰슨 전미자동차노조(UAW) 지부장은 크라이슬러가 워런 트럭공장의 2주일에 걸친 정기 가동중단을 6월 말부터 5주일로 늘렸다고 전했다.

크라이슬러의 에드 사엔즈 대변인은 이런 조치들에 대해 언급하지 않은 채 회사가 시장수요에 맞춰 자동차를 생산할 것이라고만 밝혔다.

☞앞서 지난달 포드는 미국내 시장상황의 어려움으로 인해 내년까지는 수익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면서 올해 말까지 북미지역 생산량을 감축하겠다고 발표했으며, GM도 지난 3일 픽업트럭과 SUV를 생산하는 4개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뉴스관리자 기자 kelee@automorn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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