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놀라게한 '티볼리'...10주년 장수 비결은?

  • 등록 2025.02.20 09:1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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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급 최고의 활용성에 가성비까지 매력 갖춰... 글로벌 시장에 43만대 판매




 국내 소형 SUV의 대명사 '티볼리'가 세상에 첫 선을 보인지 10년이 됐다. 

아직도 시중에는 티볼리가 신모델처럼 소비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데 어느새 10주년이 됐다니 티볼리의 장수비결에 새삼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G모빌리티가 만든 희대의 역작으로 평가 받고 있는 티볼리는 지난 2015년 국내 자동차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으며 출시됐다. 눈앞에 보이는 티볼리의 실체는 모두를 놀라게 했다. 


당시 티볼리는 역동적이고 강인한 SUV의 기본 요소에 충실하면서도 트렌디한 스타일과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를 갖춰 출시 첫해에만 내수 판매 4만 5천 대를 기록하는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세련된 디자인과 실용성이 균형을 이뤄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2030세대와 여성 운전자들 사이에서  나의 첫 번째 SUV(My 1st SUV)’ 로 어필하면서 '국민 SUV' 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부러움의 대상이 됐다. 


이후 코나 및 스토닉 등 경쟁 모델이 늘어난 2017년에도 5만 5천대의 판매 실적을 올리며 소형 SUV의 아이코닉 모델로 자리 잡았다.


기대 이상의 특수로 당시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는 회사 이미지 향상은 물론 경영실적이 개선되는 등의 행운을 얻기도 했다.



이후에도 티볼리에 대한 인기는 식을 줄 모르고 10년간 국내에서 30만대, 해외에서 13만대 등 모두 43만대의 누적 판매고를 올리면서 국내 소형 SUV시장 판도를 완전히 뒤바꿔 놓는 마력을 발휘했다.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 114개국에서 티볼리는 달리고 있다. 


이것이 디딤돌이되어 지금은 또 하나의 히트작인 '토레스'와 함께 KG모빌리티의 SUV 양대산맥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출시 10년이 지나도록 신 모델 같은 인기를 유지하는 성공의 비밀은 무엇인가? 그간의 성공 스토리와 앞으로의 비전을 자세히 조명해 본다.


지난 10년간 꾸준히 성장한 소형 SUV 시장, 그 중심에는 늘 티볼리가 있었다.

하나의 브랜드가 세상에 태어나 10년 이상 꾸준히 소비자들의 사랑을 받기란 쉽지 않다. 시장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고, 또 소비자들의 취향과 요구도 빠르게 변화면서 이러한 거센 파도에 견디지 못하면 도태되는 것은 너무나 자명한 일이다. 


실제로 세계 시장에서 10년을 채 넘지 못하고 사라진 유명 브랜드들도 제법 많다. 한때 세계 최대의 휴대폰 제조업체로 알려졌던 노키아(Nokia)는 스마트폰 시장에 적응하지 못하며 몰락했고, 더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필름 카메라 시장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갖고 있던 코닥(Kodak)도 디지털 카메라로의 변화에 실패해 쇠퇴했다. 



▶'나의 첫 번째 SUV'로 여성·  2030세대 구매욕 사로잡아

지난 2015년 ‘나의 첫 번째 SUV’라는 브랜드 슬로건과 함께 처음 시중에 등장한 티볼리는 세련된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을 무기로 여성 및 2030세대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출시 초기부터 독창적이고 세련된 디자인, 동급 최고의 성능, 그리고 경쟁력 있는 가격대로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특히 젊은 세대를 타겟으로 한 감각적인 마케팅과 다양한 맞춤형 옵션은 소형 SUV 시장에 신선한 충격을 안기며 국내 소형 SUV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티볼리의 영향력은 국내 소형 SUV 시장 자체를 키웠다. 티볼리가 출시 2년 만인 2016년 국내 전체 소형 SUV 판매량은 10만9,892대를 기록했는데, 이전과 비교해 3배 이상 성장한 수치다. 티볼리는 상당 기간 국내 소형 SUV 시장 50% 이상을 점유하며 흥행가도의 가장 선두에 달렸다.


여러 인기 비결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장 객관적으로 검증된 것은 다름 아닌 티볼리는 역동적이고 강인한 SUV의 기본 요소에 충실했다는 것이다. 


특히 트렌디한 스타일과 동급 최고의 퍼포먼스를 갖췄다는 평과 함께 합리적인 가격까지 갖췄다는 입소문이 더해지면서 실용적이고 창의성이 돋보이는 모델로 인식이 확대됐다. 


실제 티볼리는 출시와 동시에 여성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을 정도였다. 국토교통부 및 KAMA 집계 자료에 따르면 티볼리는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 연속으로 ‘여성 운전자들에게 가장 많은 선택을 받은 모델’ 1위에 올라 베스트셀링카로 선정된 바 있다. 


이전까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던 경차와 준중형차에서 소형 SUV로 시장의 트렌드를 변화시켰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상당히 컸다.


10년이란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티볼리는 여전히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첫 차 구매 시 가장 높은 우선순위로 꼽힐 정도다. 



상품성 개선 모델인 ‘더 뉴 티볼리’의 경우 캠핑·레저 등의 취미를 즐길 때 레저용 차량으로 전환이 가능한 소형 SUV 범주에 들면서 구매율이 더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더해 타사 경차 대비 안전할 뿐 아니라, 차량에 많은 짐을 실을 수 있으면서도 외관에서 호감을 얻었다는 등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선호도가 매우 높다.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으로 국내외 수상 휩쓸어  

높은 안전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최고 수준의 SUV 티볼리는 4차례의 국제모터쇼에서 5대의 콘셉트카(XIV 시리즈)를 통해 제품 개발 과정에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는 등 대내외 소통에 있어서도 소홀히 하지 않았다. 고객의 요구에 귀 기울이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한 끝없는 연구와 노력의 결실 그 자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안전성과 편의성 측면으로는 동급 최고 수준의 상품성을 확보하기 위해 42개월의 연구 기간 및 총 3,500억 원의 개발비를 투입했다. △영하 42도의 혹한지 테스트, △영상 50도를 넘는 사막에서의 혹서지 테스트, △표고차 3,000 m의 브레이크 테스트, △해발 4,000 m 산악지형에서의 혹독한 검증 과정을 거치며 성능 면에서도 높은 안정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렇듯 뛰어난 상품성을 바탕으로 △인간공학디자인상 그랑프리(2015년 4월) △국토부 자동차 안전도 평가 1등급(2015년 8월) △산업부 선정 굿디자인상(2015년 12월)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 선정 올해의 SUV (2016년 1월) △제 19회 대한민국브랜드대상 우수상(2017년 12월)등 6년 연속 수상을 기록하며 소형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확고히 했다.


수출 시장에서도 꾸준한 성과를 이뤄 지난 10년간 티볼리는 114개국에 수출하며 각국의 명차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그리고 약 13만 대에 육박하는 판매 성적을 기록했다. 


특히, KGM 전 차종 중 글로벌 론칭 첫해에 가장 많은 수출 물량을 달성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활약도 우수하다. 이 중 스페인, 영국, 헝가리, 벨기에, 폴란드 등 유럽 시장은 전체 해외 판매량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독보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높은 퍼포먼스와 실용성을 바탕으로 유럽 내에서 다양한 수상 실적을 기록하기도 했다. 

유럽 최고 권위의 자동차전문지 아우토빌트의 터키판인 오토쇼가 주최하는 더 골든 스티어링 어워즈 2015에서 '올해의 소형차/크로스오버' 부문에 선정됐다.



이어 다음 해인 2016년 벨기에 최대 자동차 소유주 클럽이자 벨기에-네덜란드어권 자동차협회(VAB)가 주최하는 '제29회 VAB 패밀리카 시상식'에서 ‘준중형차 부문 올해의 패밀리카’에 선정되는 등 권위 있는 상을 다수 수상하면서 그 가치를 인정받았다. 


▶"앞으로도 고객이 만족하는 차량 출시에 온 힘 쏟을 것"

KGM 관계자는 “티볼리가 단종 없이 10년간 장수할 수 있었던 비결은 연구 개발 과정에서 고객의 니즈를 반영하고, 높은 상품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높은 품질과 성능을 두루 갖춘 우수한 디자인으로 고객이 만족할 만한 차량을 출시해 굳건한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길응 기자 kelee@automobile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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