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아름다운 해변가, 미녀들의 수다에 차도 잠시 바퀴를 멈춘다 | | 찌는듯한 무더위가 저만치 물러가면서 어느덧 선선한 가을바람이 머리카락을 스치며 마음까지 흔든다. 주말이면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은 아름다운 계절.
이럴때면 연인이나 가족, 친구와 함께 답답한 도심을 탈출, 대자연의 기운을 흠뻑 마시며 달리는 드라이브가 제격이 아닐까. 여기에 하늘을 품고 달리는 컨버터블차량이면 금상첨화일게다.
갑자기 비가 내려도 상관없다. 버튼 하나로 몇 초만에 지붕이 닫힌다. 한 수입차회사는 컨버터블을 구매한뒤 장기간 비가 내려 제대로 운행을 못한경우 한 달치 리스료나 할부료를 받지 않겠다는 "날씨 마케팅"을 들고 나오기까지 했다.
하지만 아직은 "그림의 떡"이랄까. 예전에 비해 많이 대중화됐다고는 하지만 아직도 국내에서는 지붕을 열고 달리는 차량을 보기가 쉽지는 않다. 차값도 고가지만 계절상 오픈카 용도로 타기가 길지 않으며 특히 남의 부러운 시선도 있지만 따가운 눈총도 감수해야하는 부담이 조금은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하여튼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며 대자연의 풍성함과 함께 마음도 맑고 넓어지는 아름다운 계절, 지붕이 안열리면 어떠랴, 창문과 썬루프를 활짝 열고 달려도 마음은 하늘을 날지 않을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