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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국내 최대크기 픽업트럭 '시에라'…의외로 디테일 강점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보다도 큰 아메리카 정통 픽업트럭 시에라가 한국에 상륙했다.

GM 산하 브랜드 GMC는 17일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대형 픽업트럭 '시에라 드날리' 미디어 시승회를 개최했다.

기자는 시에라를 타고 인천 석모도로 향했다. GM의 대형 SUV인 캐딜락보다도 51㎝가 더 긴 시에라를 타고 주차장을 빠져나오기 위해서는 평소보다 더 많이 긴장해야 했다.

차체가 높아 도로 상황을 파악하기 쉬웠고, 운전하는 재미도 있었다. 큰 차체에도 핸들링이 무겁지 않아 생각보다 도로 주행은 어렵지 않았다.

차체가 크고 무겁다 보니 민첩성은 다소 떨어졌다. 저속 구간에서 원하는 속도에 도달할 때까지 답답한 느낌이 들었다.

다양한 첨단 운전 보조시스템 덕분인지 운전 피로도는 덜했다.

차선이탈 경고와 차선 유지 보조시스템을 통해 차선 중앙을 유지하며 주행하기 쉬웠다.


앞차와의 간격을 자동으로 조절하며 가·감속을 하는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능도 무리 없이 작동했다. 옆 차로의 다른 차가 갑작스럽게 끼어들기 하는 상황에서 다소 과격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속도를 줄여줬다.

앞차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면 시트에서 진동을 통해 경고해 주기도 했다.

72.5㎞를 운전해 목적지에 도착했다. 다른 차가 없는 넓은 공간에 주차했고, 360도 전후방 카메라가 켜지면서 후진도 어렵지 않았다.

주차를 마친 뒤 내려서 확인해보니 주차 칸이 가득 찼다. 옆 주차 칸에 다른 차가 있었다면 운전석에서 내리기조차 어려울 정도였다.

시에나에는 최고출력 426마력의 가솔린 엔진이 탑재돼 연비는 좋지 않다. 공인 복합연비는 1㎞당 6.9L였지만, 시승 구간 고속 주행이 많아 실제 연비는 7.8㎞/L로 높게 나왔다.

주차장에서는 픽업트럭의 메인이라 할 수 있는 적재공간을 살펴봤다. GMC는 픽업트럭 전문 브랜드답게 디테일에서 차별화를 뒀다고 설명했다. 적재중량은 1천781L다.


후면 적재함은 버튼을 누르니 자동으로 열렸다. 한번 더 조작하면 적재함 게이트가 밑으로 내려가며 계단이 만들어졌다. 짐을 들고 적재함 위로 편안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

차체가 높아 탑승이 어렵다 보니 차 문을 열면 자동으로 발판이 나오는 기능도 있었다. 발판 옆을 발로 건드리니 발판이 후방 적재함 쪽으로 약간 이동했다. 차 측면에서도 발판을 밟고 올라가 적재함 안쪽을 보고, 짐을 꺼낼 수 있었다.

사이드미러에는 LED 램프가 장착됐고, 적재함에는 230V 콘센트가 설치돼 아웃도어 활동 편의성도 높였다.

GMC 관계자는 "정통 아메리칸 픽업트럭 제조사의 노하우로 완성된 세심한 배려"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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