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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뉴스

현대모비스, "북미전기차 부품 거점 5곳 2025년 완공"

PE·모듈·배터리 공장에 13억불 투자

소프트웨어와 반도체 중심의 모빌리티(이동수단) '통합 플랫폼' 기업으로 변모하겠다고 선언한 현대모비스가 차량용 소프트웨어(SW)개발 전문가를 길러내며 글로벌 역량 강화에 주력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김영광 현대모비스 사업전략실장과 천재승 R&D(연구개발)부문장은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3'에서 국내 취재진과 간담회를 열고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양면에서 차량 플랫폼 성능 고도화 방안을 밝혔다.

김 실장은 "현대모비스가 제공하는 플랫폼은 최고 품질을 보이면서 국제 표준을 만족하는 소프트웨어와 최적화된 반도체로 구성된다"며 "현재도 소프트웨어 역량을 갖고 있지만 부족한 경우에는 윈드리버나 룩소프트 등 소프트웨어 전문사와 협업하는 것처럼 외부와 협력을 통해 보완하고 있다"고 밝혔다.

천 부문장은 "미국·중국·인도에 있는 해외 연구소에서 소프트웨어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ASPICE(자동차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국제 표준) 같은 표준을 맞추고자 내부적으로 조직을 구축하고 그에 맞는 제품을 개발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퀄컴으로부터 고성능 반도체를 공급받아 고속도로 자율주행 수준인 '레벨3' 제어기 플랫폼을 올 상반기까지 개발 완료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김영광 현대모비스 사업전략실장>

김 실장은 자율주행 부품 개발을 위한 현대모비스의 경쟁력에 대해 "혼자 모든 기술을 내재화하기란 불가능하고 이는 다른 글로벌 제조사들도 마찬가지"라며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와 현대오토에버라는 든든한 협력사와 공조해 한층 더 완성된 형태의 자율주행 제어기를 개발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차량용 반도체 개발과 관련해서도 "전동화 제품 제어기에 들어가는 전력 반도체와 차량에 들어가는 시스템 반도체는 내재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시스템 반도체는 개발 완료 후 양산 적용까지 이어졌다"며 "현대모비스가 설계하고 제조는 외부에 맡기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CES에서 e-코너 모듈을 적용해 바퀴 4개를 각각 독립적으로 구동할 수 있는 '엠비전 HI'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각 바퀴에 모두 조향과 제동장치가 탑재돼 기존 자동차로는 불가능한 수평 주행이나 제자리 회전 등 현란한 움직임을 구현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천재승 현대모비스 R&D부문장>

천 부문장은 "바퀴 4개를 개별적으로 장착해야 해 일반 저가 사양 목적기반차량(PBV)에는 당장 적용이 어려울 수 있지만 상품성이 뛰어나 이 기술에 대한 요구는 분명 있을 것"이라며 "다만 종합적으로 봤을 때 실제 상용화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가 북미 전동화 시장 대응을 위해 현지에서 진행하는 전기차 전용부품 생산거점 신규 구축은 현대차그룹의 조지아 신공장 완공 시점인 2025년 완료될 예정이다.

김 실장은 "PE(power electric) 시스템과 모듈, 배터리 시스템 공장 등 북미에 총 5곳의 전기차 전용 부품 생산거점을 새로 구축한다"며 "투자 규모는 13억달러, 투자 기간은 2023년부터 2030년까지이며 완공 시점은 2025년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모비스가 계열사인 현대차와 기아에 대한 매출 비중이 80% 수준이라면서 "다른 글로벌 고객사 매출 비중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고 중장기적으로 30% 이상으로 올린다는 전략"이라며 "지난해 글로벌 수주 목표를 3분기에 거의 달성하는 등 비중 확대 달성 시기를 앞당기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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