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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글로벌 '자율주행' 특허 출원 세계 2위…현대차 7위

삼성전자가 토요타, GM,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제치고 전 세계에서 '자율주행' 특허 출원 건수가 2번째로 많은 기업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가 7위, LG가 12위에 랭크됐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특허전문 컨설팅업체 '인코팻'이 발표한 '2018 글로벌 자율주행 기술 특허 출원 100대 기업' 조사에서 삼성은 1,152건으로 2위에 올랐다. 완성차 업체가 아닌 기업 중에서는 가장 높은 순위에 해당된다.

'자율주행(Autopilot)'은 항공기나 로켓 등 비행체의 자동조종장치에서 착안해 자동차에 적용시킨 자동 운전 시스템을 일컫는다. 운전자가 직접 운전대를 잡지 않아도 미리 설계된 네트워크 및 안전 시스템에 따라 자동차가 알아서 자동으로 움직이는 방식이다.

특히 자율주행은 개발 과정에서 기존의 차량제조 및 설계방식 외에도 반도체, 무선통신 같은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이 결합돼야 하는 최첨단 기술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삼성이 주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제치고 자율주행 기술 특허 출원 세계 2위에 오른 것도 반도체, 전장부품, 무선통신 등 다방면에서 기술력을 응집한 결과로 해석된다.

삼성은 지난해 8월 경제활성화를 위해 3년간 180조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때 삼성이 함께 발표한 '4대 미래성장 사업' 중에서 △반도체 중심의 전장부품 △5G(5세대 이동통신) △AI(인공지능)는 자율주행과 연관성이 높은 분야이기도 하다.

삼성전자도 이미 수년 전부터 자율주행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다양한 테스트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코리아 2019'에 기조연설자로 나선 심은수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AI&SW센터장(전무)은 "2017년부터 수원 본사 부근과 경부고속도로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재용 부회장도 자율주행의 원천이 되는 '시스템 반도체' 사업 강화를 주문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 2월 더불어민주당 원내지도부가 화성 반도체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사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부회장은 자동차에 탑재되는 시스템 반도체를 직접 언급하며 "이런(시스템 반도체) 것이 들어가면 자동차가 스마트해지면서 교통사고 피해자 수도 훨씬 줄고 사회적 비용도 줄어든다"고 강조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자율주행 기술 특허를 가장 많이 출원한 곳은 1.225건을 기록한 미국의 포드다. 삼성과의 격차는 73건이다. 이어서 △토요타(684건) △GM(517건) △보쉬(484건) △바이두(438건) △현대차(412건) △화웨이(372건) △혼다(361건) △덴소(327건) 순으로 나타났다.

삼성을 제외한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차가 412건으로 두번째로 높은 7위에 랭크됐다. 현대차는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진두지휘 아래 현대차, 현대모비스 등 주요 계열사들이 자율주행 관련 기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제주도에서 열린 '현대·기아차 신임과장 및 책임연구원 세미나'에서 정 부회장이 직접 자율주행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승해 시현하는 영상 메세지로 직원과 소통하는 모습이 공개돼 업계의 관심을 받기도 했다.

이밖에 국내 기업으로는 LG가 281건의 자율주행 특허를 출원해 전체 12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만도가 115건으로 29위에 랭크됐다.

100대 기업 중에서 본사가 속한 국가별 분포를 살펴보면 중국 기업이 36곳으로 가장 많았으며 미국 19곳, 일본 18곳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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