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글이 개발 중인 무인자동차 시제품
"2030년 대부분의 신차는 백미러, 경적, 사이드브레이크가 사라질 것이며, 2035년에는 핸들과 엑셀·브레이크 페달도 없어질 것이다"
국제전기전자기술자협회(IEEE)가 최근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새로운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1일(현지시간) IT 전문매체 와이어드가 전했다.
해당 보고서는 200인 이상의 각 분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20년 후에는 제어 부품도 없는 완전한 무인자동차가 기존 자동차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재 자동차 제조사들은 상황을 판단해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혁신적인 자동차를 개발하고 있다. 그 가운데 몇 가지는 십여년 후면 시장에 등장할 것으로 보여진다. 이미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차선 유지 보조, 보행자 인식, 주차 보조 등 차량 자동 제어 기능들이 상당수 등장한 것으로 볼 때 무인자동차의 등장은 당연한 수순일 것이다.
물론 이와 같은 일이 지금 당장 일어나지는 않을 것이다. 규제당국은 무인자동차를 어떻게 관리할지 아직 고심 중이며, 보험업체들도 사고 발생 시 책임 소재를 어디에 두어야 할지 방법을 강구 중이다. 무인자동차에 필수적인 레이더, 센서, 카메라 등도 아직 더 발전해야 한다. 무인자동차가 완전한 대세가 되기 전까지는 자동 주행 중에도 사람이 관여해야 할 것이라고 와이어드는 덧붙였다.
IEEE 회원인 알베르토 브로기 파르마대 컴퓨터공학 교수는 이는 피할 수 없는 변화라고 진단했다. 더 이상 사람이 운전한 필요가 없는 무인자동차에서 결국 사람의 제어가 필요한 부품들은 사라지게 된다는 것이다.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마 아무것도 없을 것"이라고 브로기 교수는 말했다.
다만 그는 이 같은 전망은 매우 현실적이라고 말하면서도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시나리오에 대해 자동차 스스로 대응할 수 있는지 철저한 검증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람이 자동차를 운전하지 않게 되면 자동차 업체들에게는 어떤 일이 일어날까? 이 궁금증에 대해 브로기 교수는 가장 빠르고 다루기 쉬운 자동차를 만들고자 했던 업체들이 '자동 운전 능력'에 초점을 맞추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케팅 부문에서도 예상치 못한 상황에 자동차 스스로 얼마나 똑똑하게 대처할 수 있는지에 대해 홍보하기 시작할 것이다.
